꿀벌과 파리
link  권순덕   2022-08-22

다섯 마리의 꿀벌과 같은 수의 파리를 한 병에 넣고 병을 눕혀서 밑부분을 창 쪽을 향하도록 둔다면 병 안에서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까?

꿀벌들은 병 밑쪽으로 모여들어 출구를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그리고 마침내 모두 그 자리에서 지치거나 굶어죽게 된다. 그러나 파리들은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반대편인 병목 쪽에서 출구를 찾아 모두 탈출한다. 꿀벌은 빛을 좋아해 밝은 쪽으로 모여드는데, 이런 꿀벌의 생리가 그들을 죽음의 길로 이끄는 것이다.

꿀벌에게는 출구를 찾으려면 밝은 쪽을 향하는 것이 온당하고 논리적인 사고일 것이다. 그러나 이 유리병은 꿀벌에게 하나의 초자연적 괴물에 해당한다. 그리고 그들이 자연계에서 터득한 사고 능력의 차원이 높으면 높을수록 이런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한 불가사의함은 더욱 불거질 것이다.

그러나 어리석은 파리의 행동에는 전혀 논리가 작용하지 않는다.

빛의 유혹도 그들에게는 아랑곳없다. 벽에 부딪히며 사방을 무작정 날아다니다가 마침내 운 좋게도 유일한 출구를 발견하고 탈출에 성공하는 것이다.

파리처럼 방향성 없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해서 위기를 해결하라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현재처럼 불확실하고 변화무쌍한 환경에서는 때론 정상적이었던 일이 예측하기 어려운 불가사의로 돌변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기존의 성공 경험과 상식이라는 고정관념에서 사로잡혀 마치 유리병 속에 같힌 꿀벌처럼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도태되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오늘날과 같은 장기적인 위기상황에서는 정연한 질서와 합리를 추구하기보다는 저돌적인 행동과 무분별함이 오히려 위기를 돌파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어떤 어려운 환경도 긍정의 힘을 이길 수 없다. 우리는 부정적인 태도를 선택할 수도 있고, 긍정적인 태도를 선택할 수도 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의지적으로 긍정의 힘을 선택하여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잘 극복해 더 멋지고, 더 풍성한 열매 맺는 미래를 열어가기 바란다.


















핫 팁
노경한 지음















연관 키워드
비전, 뚝섬, 취업, 면접성공, 인맥, 혼자살기, 스펙, 실업자, 청년창업, 네카라쿠베, 대기업, 채용정보, 공사, 인간시장, 취업준비생, 면접질문, 최저임금제도, 강점어필, 공무원, 직업
Made By 호가계부